신부전증 증상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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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전증 증상


 

신부전증이란

신부전증은 신장이 해야 할 기본 일, 즉 피 속 노폐물과 과잉 수분을 걸러내고 전해질(나트륨·칼륨 같은 미네랄)과 산염기 균형(몸의 산도)을 맞추는 일을 제대로 못 하는 상태입니다. 병원에서는 보통 사구체여과율(eGFR, 신장이 1분에 얼마나 걸러내는지 추정한 값)과 알부민뇨(단백질이 소변으로 새는 현상)를 함께 보아 판단합니다. 이 수치들이 3개월 이상 나쁘게 유지되면 만성 신부전으로 보고, 며칠 사이에 크레아티닌(근육에서 나오는 노폐물)이 갑자기 올라가고 소변이 확 줄면 급성 신부전으로 봅니다.

 

처음엔 피곤, 부종, 혈압 상승처럼 흔한 증상 속에 숨어 지나가므로 한 번의 숫자보다 3개월 이상 흐름을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건강검진에서 소변 단백이 “경도”로 나왔을 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의사가 “신장은 조용히 망가지는 장기라 반복 확인이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그때부터 기록을 꾸준히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신부전증 증상

 

신부전증 원인

가장 흔한 원인은 두 가지, 당뇨와 고혈압입니다. 오래 지속된 고혈당은 신장 속 아주 작은 혈관(사구체)을 두껍게 만들고 새게 해서 단백뇨와 여과 감소를 일으킵니다. 고혈압은 신장으로 가는 혈관을 딱딱하게(섬유화) 만들어 서서히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이 밖에도 사구체신염(면역 반응으로 사구체에 염증이 생김), 다낭신(낭종이 많이 생기는 유전질환), 진통소염제(NSAIDs)의 장기 복용, 일부 한약·보충제의 불순물, 잦은 탈수나 감염, 요로폐색(전립선비대증·요관결석 등으로 소변 길이 막힘), 심부전·간경변 같은 전신 질환이 원인이 됩니다.

 

 

제 지인은 무릎 수술 뒤 두세 달 동안 진통제를 습관처럼 먹다가 크레아티닌이 올라 약을 전면 조정한 적이 있는데, 그때 “진통제도 필요한 만큼만, 짧게”라는 원칙을 몸으로 배웠다고 하더군요. 40~70대라면 경계성 고혈압·공복혈당 상승·진통제 상습 복용이 겹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하는 편이 좋습니다.

 

 

 

신부전증 증상

신장은 큰 소리를 잘 내지 않는 장기라 초기에 티가 덜 납니다. 그래도 몸은 힌트를 줍니다. 아침에 눈꺼풀이 붓고 저녁엔 양말 자국이 깊어지는 부종, 거품이 오래 사라지지 않는 소변(단백뇨 의심),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야간뇨, 예전보다 들쭉날쭉한 소변량이 대표적입니다. 혈압이 서서히 올라 두통·어지럼이 늘고, 충분히 자도 개운하지 않으며 오후 집중력이 뚝 떨어집니다.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움이 심해지며, 입맛이 줄고 속이 메슥거릴 수 있습니다.

 

 

전해질 불균형 때문에 종아리 쥐가 잘 나고, 빈혈이 겹치면 창백하고 추위를 많이 탑니다. 제 친구 어머니는 여행에서 국물 요리를 연달아 드신 뒤 다음 날 얼굴이 퉁퉁 붓고 체중이 하루 만에 1.5kg 늘어 병원에 가셨는데, 나트륨과 수분 과부하가 신장이 감당 못 하는 신호였습니다. 이후엔 국물은 남기고 김치는 씻어 드시니 부종이 확 줄었습니다. 이런 작은 힌트가 몇 주 이상 이어지면 신장 점검이 필요합니다.

 

 

 

신부전증 검사

기초 검사는 혈액과 소변입니다. 혈액에서는 크레아티닌과 eGFR로 여과 능력을 보며, 혈액요소질소(BUN)와 전해질(칼륨·나트륨·중탄산염)로 배설과 산염기 균형을 확인합니다. 소변에서는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 민감한 단백뇨 지표)을 측정하고, 현미경 검사(요침사)로 적혈구·백혈구·원주(관 모양 찌꺼기)를 봅니다. 초음파로는 신장 크기와 질감, 낭종·결석·수신증(소변이 막혀 신장이 부은 상태)을 확인하고, 필요 시 CT·MRI로 혈관이나 구조 문제를 더 자세히 봅니다.

 

 

원인이 뚜렷하지 않거나 면역질환이 의심되면 자가항체, 보체(C3·C4), 간염·HIV 등 바이러스 표지를 확인하고, 드물지만 신장생검(얇은 바늘로 조직을 얻어 현미경으로 보는 검사)로 확진합니다. 중요한 건 단 한 번의 수치가 아니라 ‘같은 조건에서 반복 측정한 흐름’입니다. 저는 아침 공복, 같은 시간대에 검사를 받으려 노력해 결과 비교가 쉽도록 했습니다.

 

 

 

신부전증 진단

진단은 세 가지 축으로 정리합니다.

첫째, 단계 평가: eGFR는 G1~G5로, 알부민뇨는 A1~A3으로 나누어 위험도 격자(색깔로 위험도를 구분한 표)에 배치합니다. 같은 eGFR라도 단백뇨(A3)가 많으면 위험이 커 관리 강도를 높입니다.

 

 

둘째, 원인 찾기: 당뇨·고혈압·사구체질환·유전·약물·폐색 중 어디가 핵심인지 정리합니다.

 

셋째, 합병증 체크: 빈혈(에리트로포이에틴 부족으로 적혈구 생성 저하), 대사성 산증(혈액이 산성으로 기우는 상태), 고칼륨혈증, 뼈·미네랄 이상(부갑상선호르몬 상승) 등을 확인합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목표 혈압·혈당, 단백뇨 줄이기 전략, 약물 선택(RAS 차단제·SGLT2 억제제 등), 식단·운동·백신 계획이 개인 맞춤으로 짜입니다.

 

저도 외래에서 이전 기록과 현재 기록을 한 표에 겹쳐 보며 “속도와 방향”을 설명 듣고 나서부터 집에서 혈압과 체중을 같은 시간에 재고 적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급성 신부전증 증상

급성 신부전(급성 신손상, AKI)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심한 설사·구토로 인한 탈수, 패혈증(전신 감염), 큰 수술 전후의 혈압 저하, 조영제·진통소염제·일부 항생제·항암제 같은 신독성 약물, 요관 결석·전립선비대증에 의한 급성 폐색이 흔한 원인입니다. 하루이틀 새 소변이 급격히 줄거나(핍뇨/무뇨), 체중이 갑자기 1~2kg 늘고 손발·얼굴·복부가 붓고 숨이 차며 메스꺼움·혼미가 동반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제 주변에는 조영제 CT 다음 날 소변량이 반 토막 나고 어지럽다고 내원했다가, 수액과 약물 조정으로 빠르게 회복한 분이 있었는데 이후 촬영 때는 수분 섭취와 특정 약 일시 중단을 철저히 지켜 재발을 막았습니다. 급성 손상은 회복돼도 이후 만성 신부전 위험을 높이므로 3~6개월 간격으로 eGFR·UACR을 추적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초기 신부전증 증상

초기는 “애매한 불편”으로 다가옵니다. 오후만 되면 배터리가 빨리 떨어지는 느낌,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야간뇨, 아침마다 얼굴이 붓는 변화가 대표적입니다. 건강검진에서 미세단백뇨가 반복되거나, 가정혈압이 예전보다 서서히 올라가면 경고등으로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생활 습관을 ‘정밀 조정’하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염분은 하루 5g 전후로 낮추고(라벨의 나트륨 mg을 습관적으로 확인), 국물은 남기고 김치는 헹궈 먹습니다.

 

 

단백질은 과식도 결핍도 피하고, 체중과 단백뇨 정도에 맞춰 의사가 권한 양을 지킵니다. 인산염이 많은 가공육·탄산음료·가공치즈는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진통소염제 상습 복용은 끊고, 탈수 위험이 큰 날(고열·장시간 야외 활동)에는 물과 전해질 균형을 의식적으로 챙깁니다. 제 지인 한 분은 라면을 월 1회 이하로 줄이고 국·찌개를 반 공기 분량만 드셨더니 6개월 뒤 단백뇨가 의미 있게 낮아졌습니다. 작은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말기 신부전증 증상

말기(G5)로 갈수록 체내 요독과 수분이 쌓여 전신이 무겁습니다. 식욕이 떨어지고 메슥거림·구토가 잦아지며, 밤에는 가려움이 심해 잠을 설치기 쉽습니다. 발목을 넘어 정강이까지 번지는 부종,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찬 느낌, 근력 저하와 저체온감, 집중력 저하·혼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혈중 칼륨이 올라가면 심전도 이상과 위험한 부정맥이 생길 수 있어 갑작스러운 심한 근력 약화·두근거림은 즉시 진료 사인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신대체요법(혈액투석·복막투석·신장이식)을 논의합니다.

 

 

직장·가정 환경, 혈관 상태(동정맥루 가능 여부), 감염 위험, 동반 질환 등을 함께 고려해 나에게 맞는 선택을 정합니다. 제 친척은 혈액투석을 시작한 뒤 식이요법과 가벼운 자전거 운동, 보습 관리에 신경 쓰니 가려움과 피로가 많이 줄었다고 했습니다.

 

 

 

만성 신부전증 증상

만성 진행형에서는 증상이 조금씩 쌓입니다. 아침에는 얼굴이 붓고 저녁에는 발목이 붓는 일이 잦아지고, 계단 몇 층이 괜히 버겁습니다. 빈혈이 동반되면 창백하고 추위를 많이 타며, 머리가 멍하고 낮잠이 늘어납니다. 전해질 불균형으로 밤에 종아리 쥐가 잘 나고, 피부가 건조해 긁다 보면 잠결에 상처가 나기도 합니다.

 

염분이 많은 식사를 하면 다음 날 체중이 1~2kg 늘고 혈압이 요동치는 경험이 반복됩니다. 그래도 혈당·혈압·단백뇨를 표적 관리하고, 수면무호흡증 치료·금연·절주 같은 생활 조정을 병행하면 eGFR 하강 곡선은 분명 완만해집니다. 저희 집은 “국물 덜기·라벨 보기·같은 시간 혈압 재기”를 가족 규칙으로 만들었는데, 부모님 검진 결과가 1~2년 사이에 확실히 안정됐습니다. 완벽함보다 꾸준함이 중요했습니다.

 

 

 

신부전증 증상 Q&A 

  • Q1. 신부전증이면 결국 투석을 하나요?
    A. 아닙니다. 모든 분이 투석을 하지는 않습니다. 원인(당뇨·고혈압) 관리와 단백뇨 감소, 염분·체중 조절, 금연·절주만으로도 eGFR 하강을 수년간 완만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고, RAS 차단제·SGLT2 억제제 같은 표적 치료가 잘 맞으면 진행을 더 늦출 수 있습니다.
  • Q2. eGFR 수치는 믿을 만한가요?
    A. eGFR은 크레아티닌과 나이·성별을 넣어 계산한 ‘추정치’라 근육량이 아주 적거나 많은 분은 실제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같은 시간대에 반복 측정하고 소변 알부민(UACR), 혈압, 체중, 초음파 소견을 함께 보아 3개월 이상의 ‘흐름’을 읽으면 정확도가 높아집니다.
  • Q3. 단백뇨가 많으면 바로 위험한가요?
    A. 단백뇨는 사구체 필터가 새고 있다는 경고로, 많을수록 신기능 저하와 심혈관 사건 위험이 커집니다. 염분을 줄이고 RAS 차단제 등으로 단백뇨를 낮추는 것이 핵심이며, 단백질은 무조건 줄이기보다 단계별 ‘적정 섭취량’을 지키는 것이 안전합니다.
  • Q4. 식단은 무엇부터 바꾸면 좋을까요?
    A. 라벨의 나트륨 확인부터 시작하세요. 국물은 남기고 젓갈·절임류 빈도를 줄이며, 가공육·탄산음료(인산염 첨가)를 낮춥니다. 칼륨 제한은 혈중 칼륨 수치에 맞춰 개인화하고, 데치기·삶기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Q5.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은가요?
    A.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탈수·요로결석 성향에는 도움이 되지만 부종·심부전·말기 단계에서는 과한 수분이 해롭습니다. 의사가 제한하지 않았다면 갈증을 참지 않는 정도가 무난하고, 하루 체중이 1kg 이상 급증하면 수분·염분 과부하를 의심해야 합니다.

 

 

  • Q6. 진통제는 얼마나 조심해야 하나요?
    A. NSAIDs(이부프로펜·나프록센 등)는 신장 혈류를 줄여 급성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상시 복용’이 문제입니다. 고령·탈수·이뇨제·RAS 차단제 병용 시 위험이 커지므로 최소 용량·최단 기간 원칙을 지키고, 국소제·물리치료·아세트아미노펜 같은 대안을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 Q7. 운동은 어떻게 시작하나요?
    A. 주 3~5일 30분 내외의 빠르게 걷기·자전거 같은 유산소와 주 2~3일 가벼운 근력운동이 기본입니다. 빈혈·고칼륨·부종·호흡곤란이 있으면 강도를 낮추고, 운동 전후 체중·혈압·부종을 기록해 본인에게 맞는 안전 강도를 찾습니다.
  • Q8. 혈압 목표는 어느 정도가 좋나요?
    A. 개인차가 크지만 신장 질환이 있으면 일반보다 더 엄격한 범위를 권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일관된 가정혈압’으로, 아침·저녁 같은 시간대에 반복 측정해 평균과 변동을 보고 수면무호흡증 치료·염분 조절·약 복용 시간 조정을 병행하는 것입니다.
  • Q9. 바로 병원 가야 하는 신호는 무엇인가요?
    A. 24시간 내 소변 급감, 이유 없는 체중 1~2kg 증가, 숨참·심한 부종·흉통·의식 혼탁·반복 구토는 급성 신손상이나 전해질 이상 가능성이 높아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단백뇨·혈뇨가 반복되거나 eGFR이 급하게 떨어질 때도 신장내과로 바로 가야 합니다.
  • Q10. 투석과 이식, 무엇이 더 낫나요?
    A. 정답은 “나에게 맞는가”입니다. 혈액투석은 주 3회 방문으로 모니터링이 촘촘하고, 복막투석은 자율성이 크지만 감염 예방이 중요합니다. 이식은 장기 생존과 삶의 질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면역억제제 관리와 공여 대기가 필요합니다. 직업·가정 환경·혈관 상태·동반 질환을 함께 고려해 결정하면 선택이 훨씬 명확해집니다.

 

 

 

40~70대가 놓치기 쉬운 신부전증 신호 7

40~70대는 혈압·혈당·약 복용이 늘어나는 시기라 신장이 보내는 미세한 신호가 생활 속 피로와 뒤엉켜 지나가기 쉽습니다. 아래 7가지는 이미 본문에서 다룬 내용을 ‘놓치기 쉬운 징후’만 모아 한눈에 읽히도록 정리한 것입니다. 목록처럼 보이지만, 실은 하루 루틴에서 자연스럽게 체크할 수 있는 생활 신호들입니다.

 

아침에 눈꺼풀이 잘 붓고 저녁이면 양말 자국이 깊어지는 발목 부종이 잦아졌다면 나트륨·수분 과부하를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소변 표면 거품이 오래 사라지지 않거나 밤에 화장실을 더 자주 가는 야간뇨가 늘면 단백뇨(사구체 필터가 새는 상태)와 여과 저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유 없이 24시간 안에 체중이 1~2kg 급증하면 급성 체액 증가 사인이므로 염분 섭취와 수분 균형을 재점검해야 합니다. 가정혈압이 서서히 오르거나 하루 중 변동 폭이 커지는 모습은 신장 혈관 부담이 커졌다는 힌트입니다.

 

오후가 되면 유난히 피곤하고 집중이 잘 안 되는 날이 이어지면 요독·빈혈 동반 가능성을, 피부가 유난히 건조하고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변화는 노폐물·전해질 불균형 신호를 의심합니다. 마지막으로 밤에 종아리 쥐나 근육경련이 자주 생긴다면 칼륨·칼슘 같은 전해질 문제일 수 있어, 염분 조절과 함께 검사를 통해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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